독일, 아일랜드와 아쉬운 1-1 무승부

‘전차군단’ 독일이 다잡았던 경기를 놓쳐 16강행을 다음으로 미뤘다.
독일은 5일 이바라키 가시마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세의 선제골을 73분간 지키다 마지막 1분을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 아일랜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독일은 1승1무로 승점 4를 기록, 조 선두를 지켰으나 ‘2차전에서 16강행을 확정한다’는 당초 목표에는 차질을 빚었다.
독일은 공격에서 클로세, 수비에서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올리버 칸의 활약으로 2연승을 거머쥐는 듯 했으나 막판 수비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아일랜드에 계속공격을 허용,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독일은 전반 17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볼을 잡은 미하엘 발라크가 ‘컴퓨터로 계산한 듯’ 정확하게타이밍을 맞춰 문전으로 띄웠고 클로세가 빠른 발로 수비 틈을 파고들며 몸을 날려헤딩 슛, 골을 뽑았다.
그러나 이날 승부는 전광판 시계가 90분을 다 돌고 꺼진 뒤 인저리 타임 2분째원점으로 돌아갔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넘어온 센터링을 퀸이 살짝 머리에 맞춰 패스했고 이를 배후에서 뛰어들던 킨이 불안정한 자세에서 오른발 슛, 공은 칸의 손을 스친 뒤 포스트를 맞고 그물에 꽂혔다.
한편 클로세는 후반 40분 마르코 보데와 교체, 그라운드를 나왔으며 교체 뒤 무릎을 압박붕대로 감는 모습이 목격돼 부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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