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지역, 고소·고발 남발…화합분위기 조성 절실

6·13 지방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선거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간 극에 달했던 분열과 갈등의 골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영양군의 경우 군수선거와 광역의원 2개 선거구, 영양읍을 포함한 일부 군의원 선거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접전을 벌여 주민들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게 패여 있는 상태다.
더욱이 선거 막바지에는 상대 후보 비방과 유언비어가 난무했으며, 후보자간 고소 고발이 잇따르는 등 주민간 갈등과 반목이 극에 달했다.
이때문에 선거는 끝났지만 각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적발한 상대 후보의 부정선거 사례에 대한 고발고소가 잇따를 우려가 높다.
게다가 현 이여형 군수가 불출마한 영양군수 선거에서는 일부 공무원들이 노골적으로 줄서기를 하는가 하면 선거운동까지 전개, 선거 이후 보복성 인사 등에 대한 우려 등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따라서 뜻있는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선거과정에서 깊어진 앙금을 서로 털고 한 목소리로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을 풀어가는데 군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민 김모씨(48·영양읍 서부리)는 “지역에서 비중 있는 인사나 단체가 나서 당선자와 낙선자가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자리를 만들어 화합을 유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군의원에 출마했던 모씨도 “선거가 치열해 지면서 후보자간 비방과 유언비어도 많았고, 적발된 불법 선거운동도 많았지만 선거가 무사히 끝난 만큼 더 이상 서로를 헐뜯는 일없이 용서하고 화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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