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곤산업 음식쓰레기·하수오니, 비료·시멘트 원료로

지역의 한 업체가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오니를 가축 사료 및 비료, 시멘트 원료 등으로 재활용 할 수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이로인해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 (주)비곤산업(대표· 성경·55)은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에 분말산화칼슘을 혼합, 섭씨 150~400도 가량의 간접 가열로 양질의 비료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또 음식물쓰레기와 하수오니 등에도 천연 광물질을 첨가해 사료 및 비료, 시멘트 원료를 생산할 수있게 됐다.
천연 광물질을 첨가해 생산된 비료는 산성화된 토양을 알칼리성으로 바꿔 토질을 개선 할 수 있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주장했다.
이 회사는 2개의 특허를 받아 제품생산 준비에 바로 들어갔다.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부지 2만3천100㎡ 에 첨단시설인 선별기, 혼합기, 건조기, 포장기 등 각종 시설을 갖춘 3천300㎡ 규모의 공장을 건립한데 이어 지난 4월 제품생산에 따른 공장 등록을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달 시험 생산에 이어 오는 9월부터 1일 100t의 완제품을 생산하는 등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포항지역에는 현재 1일 125t의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되고 그중 40t만 사료로 재활용 되고 나머지는 쓰레기 매립장에 매립되는 등 버려지고 있어 지하수 등 주변 환경오염을 야기 시켰다.
또 연간 4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배출되는 오니와 슬러지 등을 대부분 바다에 투기해 바다 오염도 가중시켜 왔다.
그러나 문제의 폐기물을 전량 재활용 원료로 사용하게돼 오염 방지 등 양질의 효과가 엄청 날 것으로 기대된다.
비곤산업 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와 하수오니를 재활용 원료로 사용하게 돼 심각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게 됐고, 엄청난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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