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강력한 견제’예고

영천시청서 근무하다 퇴직한 공무원들이 이번 기초의원 선거에 대거 당선돼 집행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선거결과 시청출신 끼리 대결한 금호읍의 한재문씨를 제외한 5명이 의회 입성에 성공,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이들중 일부는 사무관 승진 인사에 불만을 표출하고 명예퇴직 후 당선돼 당시 인사업무를 담당한 공무원들이 괴로울 것이라는 소문이 시청내에 꼬리를 물고 있다.
금호읍의 이병철 당선자를 비롯 화산면 권영일, 화북면 안희원, 자양면 이상근, 북안면 박무환 당선자 등은 6급으로 명퇴한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시청내 상당수 공무원들은 “청내 사정과 행정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 벌써부터 걱정하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대때도 공무원 출신 시의원이 의회서 집행부를 까다롭게 견제해 이같은 걱정이 기우가 아닐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들은 “공무원 시절 인사에 대한 개인 감정으로 의회를 운영하면 스스로 자질을 무너 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오히려 근무 경력을 살려 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의원이 돼야 시민들에게 인정 받을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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