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주 시

경주시의회의장 자리는 3선의 이진구 전 부의장과 최학철 의원, 재선의 박규현 의원이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당초 후보로 거론됐던 박재우·신성모 의원 등 의장 출신들은 2선으로 한발을 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황남동에서 3선에 당선된 이진구 전 부의장(55)은 노장파를 대표해 출마를 선언했고, 안강에서 무투표로 시의회에 재입성한 최학철 의원(50·3선)은 한표가 나오더라도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산내면에서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한 박규현 의원(44)이 소장파의 기치를 내걸고 출마를 선언, 3자 대결로 굳어지고 있다.
당선후 가장 먼저 의장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이진구 의원.
이의원은 2대때 부의장을 역임한 이력과 3선 의원을 강조하고 “이제 의장에 도전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며 의장출마를 기정 사실화했다.
소장파의 지원을 등에 업고 의장 출마에 마음을 굳힌 박규현 의원은 “나와 뜻을 같이 하는 의원이 상당수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의원은 “어떤 식이던 의장단에 포함됐던 의원은 후배에게 양보를 해야 한다”고 포문을 연 뒤 “패기 넘친 젊은 피로 시정을 견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최학철 의원은 지난 의장선거에서 신성모 현의장에 3표차로 고배를 마신 경험과 2대때 부의장 선거에도 이진구 의원에게 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철저한 세몰이로 의장도전에 성공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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