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학생 없어 ‘발동동’

양궁을 교기로 하고 있는 예천지역 상당수 학교가 선수선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양궁의 고장인 예천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예천초등, 예천여중 등 4개 초중학교가 양궁을 교기로 정하고 30여명의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선수 육성을 위해 예천교육청과 도교육위에서 숙식비, 훈련비, 출전비 등을 지원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핵가족화로 학부모들이 힘든 운동을 기피, 양궁을 희망하는 학생이 드물어 선수선발에 애를 먹고 있어 양궁꿈나무 양성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예천여중 금희섭(40) 양궁지도 교사는 “시골학교에는 인적자원이 부족한데다 대다수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어려운 운동보다 학과 수업에 치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선수선발 자체가 어렵다”며 예천양궁의 명맥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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