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거타운 급부상 기대

대구시 동구 안심지역 금호강 주변 42만평의 그린벨트가 해제돼 총 1만5천 세대가 들어서는 대단위 택지(율하 2, 3 지구)로 개발되는 등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24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최근 건설교통부가 안심지역 금호강 일대 27만평의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국민주택단지 건설을 위한 택지로 전환해 달라는 동구청의 건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택지조성이 추진중인 동호지구, 율하 1지구에 이어 율하 2, 3 지구까지 개발될 경우 안심지역이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구청은 총 42만평의 그린벨트를 택지로 전환하는 건설교통부의 공식 결정이 7월말 이전까지 내려질 것으로 보고, 15만평은 율하 2지구, 27만평은 율하 3지구로 지정, 택지개발을 동시에 추진해 내년 말까지 분양에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구청은 특히 율하 2지구에는 4천900세대, 율하 3지구에는 1만세대의 주택을 건설하기로 하고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금호강 제방을 기준으로 폭 50∼200m, 그린벨트 해제 면적의 7∼8% 정도를 근린녹지대로 조성할 방침이다.
구청은 또 택지개발 내에 3개 초교와 3개 중학교, 2개 고교 신설을 추진하고, 불로 화훼단지 주변 그린벨트 추가 해제를 건교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임대윤 동구청장은 “건교부에서 올 초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일선 지자체에 문의해 왔으며, 답변서(공문)를 통해 율하 지구 42만평의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했으나 1차로 안심지역 그린벨트 15만평만 풀게됐다”면서 “인근 토지와 비교, 지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을 주장하며, 그린벨트 해제를 재차 요구한 결과 최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또 “건교부의 그린벨트 해제 결정이 내려지면 빠른 시일 내에 택지개발 예정지구 공람 공고를 낸 뒤 내년 3월 지주들과 본격 보상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 12월께는 분양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