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 전차대대 장병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은 해병대 장병들이 관내 노인 80여명을 초청해 잊혀진 전쟁의 의미를 되살리고, 자식이 없는 전쟁미망인 할머니들의 의손자가 되기로 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병대 1사단 전차대대 장병들.
이들은 26일 자매결연단체인 포항시 남구 노인대학생과 관내 독거노인 등 80여명을 초청해 최첨단 장비와 내무실을 공개하는 등 부대견학행사를 가졌다.
전차대대장병들은 초청한 노인들을 위해 장병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공연과 댄스 및 특공무술 시범으로 해병대의 위용을 보여줬다.
또 장병모두가 초청노인의 일일손자가 돼 식사대접은 물론 이발과 안마를 해드리는 등 효행을 실천했다.
특히 자식이 없는 신분학할머니(73) 등 3명의 전쟁미망인할머니와 해병들간 ‘의손자 결연식’을 맺고 앞으로 릴레이식으로 의손자가 돼 안부전화는 물론 생신 등을 챙겨주기로 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또 이날 행사에서 장병들은 6·25를 직접 경험한 노인들로부터 잊혀져가는 전쟁이야기를 들으며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조국수호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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