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교전수칙 수정·보완 긴밀 협의

서해교전 발발 사흘째인 1일 한미 양국 군수뇌부는 서해교전 상황 전반에 대한 공동평가와 함께,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한 구체적인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김동신 국방장관과 리언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오후 국방장관실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북 경비정의 기습도발 의도, 최근 북한군 동향, 남북 군사정세, 한국해군의 대응 및 교전규칙 수정·보완 문제,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한 한미 연합전력 및 군사대비 태세 강화 및 지원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군은 서해교전 이전 및 이후 상황에 대해 면밀히 공동분석하고 긴밀한 정보공유를 통해 철저한 한미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황의돈 국방부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라포트 사령관은 서해교전이후 대북 감시·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2일 북한의 ‘NLL 포기’ 주장에 대한 유엔사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하고 장성급회담을 다시 제의하는 등 대북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합참과 해군 등 군 당국은 미군이 한반도 상공의 첩보위성과 U-2 정찰기의 정보수집을 통해 북 경비정의 선제공격 장면이나 NLL 이북으로 퇴각한 이후 북 경비정의피해규모나 침몰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 및 영상자료를 확보하고 있는지 등에 관심을 보이며 미군측에 협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