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계 “세계최고 수준 인프라 불구 정치논리에 좌우”

포항을 비롯 경북은 물론 경남과 부산,대구 등 영남권 5개자치단체와 경제단체가 심혈을 기울여 온 국가 나노기술 종합연구센터(나노종합팹(Fab)의 포항유치가 좌절되자 지역경제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18일 나노종합팹 유치기관으로 KAIST(한국과학기술원)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정부 발표가 나오자 그동안 나노팹의 포항공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포항상의를 비롯 대구와 경북지역 경제단체와 상공인들이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큰 우려를 표명하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포항공대는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고 있으며 가속기연구소를 비롯 43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수 211명이 한해동안 1천260여편의 논문을 발표,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나노팹 입지로는 최적이었는데도 정치적 논리에 의해 불이익을 본 것 같다”고 주장했다.
포항공대 한관계자도 “시설과 연구인력의 우수성 등에선 우리를 앞설 기관이 없었다. 다만 정치적 힘의 논리에서 뒤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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