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또 솔로포·선발 엘비라 호투…두산에 9-4 승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의 부진을 말끔히 씻고 4연승을 알렸다.
삼성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엘비라의 호투속에 진갑용과 브리또가 맹타를 휘둘러 2위 두산을 9-4로 제압,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엘비라는 7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째를 올렸고 최근 5연승을 달렸던 두산 선발 박명환은 3⅔이닝동안 8안타로 5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팔색 변화구’를 구사하는 기아타이거즈의 용병 에이스 마크 키퍼가 다승 부문 단독 2위로 나섰다.
키퍼는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발 6이닝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5-0으로 팀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문학구장에서는 최향남-유택현-장문석-이상훈이 차례로 이어던진 LG가 SK를 1-0으로 꺾어 팀 통산 3번째로 1천200승을 달성했다.
한편 사직구장의 롯데-한화전은 비로 취소됐다.
●잠실(삼성 9-4 두산)
승부에 초반에 갈렸다.
2회 브리또의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연 삼성은 1-1 맞선 3회 강동우와 마해영의2루타로 1점을 뽑아 2-1로 앞섰다.
4회에는 1사 1,2루에서 진갑용의 중월 3루타와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한 삼성은 8회초 상대 실책속에 진갑용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진갑용은 3타수 2안타 4타점, 브리또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두산은 8회말 홍성흔의 2점홈런 등으로 추격했으나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문학(LG 1-0 SK)
LG가 4안타, SK는 2안타에 그친 팽팽한 투수전속에 LG 신인 박용택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는 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 1사 뒤 박용택과 마르티네스의 연속안타로 1,2루를 만든 뒤 박용택이 기습적인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1사 1,3루의 득점 찬스를 잡은 LG는 최동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귀중한결승점을 뽑았다.
LG 선발 최향남은 5⅔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이상훈은 9회 2아웃 뒤 마운드에 올라 조원우를 삼진으로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광주(기아 5-0 현대)
찬스에서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단독 1위를 질주중인 기아는 1회 좌전안타를 친 이종범이 2루를 훔친 뒤 장성호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신동주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이현곤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김경언과 이현곤의 2루타로 1점을 보탠 기아는 7회 장일현의 적시타로다시 1점을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