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 50m 권총서 10년만에 대회신 경신

서정웅(포항고)이 제31회 문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에서 10년만에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정상에 올랐다.
서정웅은 20일 나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고부 50m 권총 본선에서 555점을 쏴 대회신기록(종전 550점)을 5점이나 경신한 뒤 결선합계에서도 645.8점(종전 645점)을 기록, 연거푸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서정웅의 기록은 고교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국가대표 수준의 점수로 지난 92년 이후 만 10년간 어느 누구도 깨지 못한 마의 기록이기에 그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서정웅은 올해 열린 회장기대회와 봉황기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고교랭킹 1위인 박지수(결선합계 645.3점·충남체고)와의 실력대결에서 승리를 거둬 고교 최고 사수로 등극했다.
포항고는 단체에서 서정웅의 활약에 힘입어 1천584점을 기록, 영진고(1천599점)와 서울체고(1천590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또 대구공고는 남고부 공기소총 단체에서 1천772점을 쏴 종전기록(1천770점)을 2점 경신한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대구공고 제성태는 개인 결선합계에서 697.1점을 기록, 대회타이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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