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개팀 3천300여명 ‘더불어 살기’ 실천

“가자, 지역 사회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5월 한달 동안 포항지역 전역에서 펼쳐졌던 포스코의 포항사랑 자원봉사자 대회가 아직까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더운 날씨에 시골마을 까지 찾아와 고추모종을 옮겨 심고 영정사진까지 찍어준 포스코직원들에게 고맙다는 편지가 아직도 포항제철소현장에는 끊이지 않고 배달되고 있다. 결국 아무 댓가없이 스스로 나선 포스코직원들의 ‘자원봉사’가 기업과 지역사회가 더욱 가깝게 다가서도록 튼튼한 돌다리를 놓았으며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의 상징이 된 것이다.
포스코가 마련한 자원봉사자 대회는 올해로 3회째.
이 행사에는 포스코직원뿐 아니라 포항시 자원봉사센터 등 많은 포항시민이 참가해 함께 손을 맞잡고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꾸미기 위해 숱한 땀방울을 뿌렸다.
지난 5월1일부터 31일까지 포항시 일원에서 열린 이 대회엔 포스코직원외에 주부와 학생 자원봉사단체 자매결연단체 등 모두 77개팀 3천312명이 참가해 가장 열성적인 자원봉사활동을 보였다.
특히 포스코직원들과 포항시민, 학생들이 이번 자원봉사자대회에서 보여 준 헌신적인 사회봉사는 단순하고 단발성의 이웃돕기차원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4살바기 어린이 수술비 모금공연, 자매마을 노인 영정사진촬영, 장애우 목욕시키기, 과일 봉지씌우기,치매노인 말벗되기 등 어느 것 하난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고는 실천할 수 없었던 희생이었다는 평.
이 가운데 포스코월드컵청결봉사단은 세계적인 축제였던 월드컵기간 중 붐조성 캠페인과 시가지 환경정화, 경기장 관람질서확립 등 왕성한 봉사활동으로 시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신인숙 포항모자원 원장은 “포스코직원과 시민들의 자원봉사열의가 충만해 참으로 포항은 축복받은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5월한달동안 근로자들이 우리사회를 위해 작은 촛불을 밝혀줬지만 이제 이를 토대로 우리사회 전반에도 어려울 때 일수록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자원봉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난 90년부터 시작된 포스코의 대 지역봉사활동은 지금까지 연인원 37만3천여명이 참가해 국내 어느 기업의 사례보다 탁월한 평가를 얻고 있다.
포스코는 자원봉사자 대회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22일 포항본사 대회의실에서 포상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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