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인재유출 방지·연구환경 개선 집중투자

대구시가 고급인력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전망된다.
대구 경북지역에서 매년 수천명의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우수한 인재를 빼앗기고 있는데다 여기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수천억원에 이르며 결국 이는 지역을 침제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마다 서울에 있는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대구경북지역 학생 7천여명의 인재가 유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7천억원이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조해녕 대구시장은 정보화 시대에는 “문화와 예술, 과학기술이 좌우하고 있는 만큼 문화·예술 분야는 물론 대학에 대폭 투자해 사람을 키우는 방향으로 시정의 중점방향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사회에서 국제화, 지식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SOC 사업 등 외형적 인프라구축 못지 않게 고급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IT산업분야에 인재배출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 있어 이들이 머물면서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지역의 혁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고급 반도체 공정기술의 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2006년까지 125억원을 투입, 이에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 경북대와 영남대 등 지역대학생을 중심으로 정보·기계분야에 우수한 두뇌를 키우기 위해 80여명을 해외연수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정밀측정, 계측장비제어 분야에 있는 지역 중소기업 임직원과 근로자들의 산업기술연수도 지원하는 등 고급인력을 육성,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진훈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은 “기존의 제조업 유지와 함께 지식산업시대의 기반이 되는 고급인력 양성을 중심으로 각종 연구기관을 구축하고 이에 따르는 기술·교육을 강화시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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