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각종 부작용 우려”거센 반발

한국마사회가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 마권장외발매소(TV경마장)에 이어 제2 장소를 물색하고 있어 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제2 마권장외발매소 건립을 추진중인 한국마사회는 지난 4월 1일 건물입찰공고 후 25일까지 마감한 결과, 3∼5개 업체가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 대구도심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측은 “예정후보지 중 내부심사를 거쳐 조건에 맞지 않으면 철회할 것”이라며 입찰업체와 장소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마권장외발매소 설치는 한국마사회와 건물주와의 관계로 시가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말하지만 최근 인천시의 경우 경마장 반대를 공식적으로 선언,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대구 참여연대는 최근 발표한 성명서에서 “마사회가 대구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마권장외발매소는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과 달리 레저시설이나 휴식공간 없이 오로지 경마도박만을 위한 장소”라고 주장했다.
또 “대전이나 광주 등 마권장외발매소가 이미 설치된 지역에서 볼 수 있듯 이들 주변의 상권 활성화는 커녕 주차난 등 각종 부작용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눈앞에 보이는 100억원대의 레저세에 눈이 어두워 400억원에 이르는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현상 등 역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달성군 가창면 제1 마권장외발매소는 지난달 13일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했으나 주민 반발과 도로사정 등으로 무기 연기한 상태다.
또 한국마사회는 오는 8월중으로 제2 마권장외발매소 건설예정지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처럼 한 지역에 2곳 설치예정지는 부산과 대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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