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단속 주춤…계곡·백사장 쓰레기 범벅

1회용품 사용억제 행정은 지금 휴가중….
지난 월드컵 기간중 행정기관의 집중적인 지도·단속으로 주춤하던 1회용품 사용량이 피서철을 맞아 다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얌체 피서객들은 인적이 드문 계곡의 골짜기 곳곳에 잘 썩지도 않는 1회용품을 마구잡이로 버리거나 해수욕장 백사장에 파묻어 수거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이들이 버리는 1회용품은 1회용 도시락과 패스트푸드점의 1회용 종이컵과 포장지에서 부터 휴대용 부탄가스, 음료수 캔 , 비닐봉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8일 70mm가량의 비로 계곡물이 불어난 석장로 계곡 곳곳에는 급류에 떠내려온 1회용품들이 돌틈새에 끼여 있었고 피서객들이 많이 몰린 산내 인접 계곡에도 1회용품들이 마구잡이로 물에 쓸려와 나뒹굴고 있다.
해수욕장에도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경주시는 1회용품 사업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사용 자제를 유도하지만 법적으로 사용을 규제할수 없어 실질적인 지도가 불가능하다며 손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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