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강원산 반입량 늘고 휴가철 소비 줄어

감자 값 약세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어 농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청송지역 5일 장터에서는 감자 값이 20㎏들이 한 상자에 지난 7월 초 1만5천원선까지 회복했다가 7월 중순에는 1만원, 현재는 7천500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2천원 가량 떨어진 것이다.
상인들은 감자 성수기인데다 강원산 반입량이 늘고 있고 연일 35도 이상의 폭염과 각급 학교의 방학과 휴가철 등으로 소비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수확작업을 한 감자 중 상처를 입은 감자가 유통과정에서 썩는 비율이 늘고 있는 점도 가격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충청산 감자 출하가 마무리되면서 전반적으로 중·하품의 비율은 줄었으나 연일 계속된 더위 등으로 감자값 약세가 이어지다 보니 상인들이 재고 부담 등으로 구매를 꺼리는 경향도 높다”고 말했다.
청송군 농사담당은 “무더위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소비심리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약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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