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정장식 포항시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시청기자실을 찾아 정기 인사를 발표하기 전 대 시민 사과 성명을 먼저 발표했다. <사진>
정시장은 “직원들이 각종 비리에 관련돼 사법처리를 받은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정시장은 “많은 고심을 한 인사지만 미흡할 수 있다”며 “앞으로 ‘시정개혁추진반’을 구성,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시민들에게 신뢰받고 봉사하는 행정을 펴겠다”고 다짐했다.
정시장은 “후배를 위해 용퇴한 김억만 남구청장에게 감사드리고 45년생인데도 명퇴를 결심한 김정현 북구청장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시 차원에서 배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시장은 “앞으로도 연공서열식 인사에서 벗어나 감사기능을 적극 활용해 능력 위주로 발탁하는 인사를 단행할 것”이며 “열심히 일하는 읍면동 직원도 발탁해 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기근속자에 대해서는 순환보직을 원칙으로 하고 여성 인력도 성차별 없이 능력 위주로 발탁하는 터전을 마련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정시장은 이날 3가지 기준이 공직사회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째 누가봐도 포항시청 공무원들은 깨끗하다는 인상을 주도록 노력해 청념한 조직을 만들겠다.
둘째 직원들 내부에서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소시켜 시·군부 운운하는 패걸이 행태는 즉각 감사기능을 동원, 적발해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대신 화합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셋째 포항이 할일이 너무 많다.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를 우대하고 발탁해서 안정되고 발전적인 공직사회 풍토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6급이하 후속인사는 을지연습이 끝나는대로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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