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포도축제가 태풍 피해로 또다시 연기됐다.
영천시는 1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일단 피해복구가 급선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추후 상황을 보고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당초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축제를 개최키로 했으나 태풍‘루사’가 북상하자 30일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2일부터 3일까지 열기로 한차례 연기 했었다.
그러나 이번 태풍으로 지역농가의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해 또 다시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태풍 때문에 포도 하우스가 훼손되고 송이가 떨어지는 피해가 속출, 포도없는 축제마저 우려되고 있다.
영천포도축제는 98년 제1회만 성공적으로 치른후 이번 5회때까지 매번 날씨 때문에 행사 진행에 큰 지장을 받아 왔으며 지난해는 콜레라 발생으로 취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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