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학 합심 복구작업 열성

‘농심은 곧 천심인데 우리만 발뻗고 있을 수 있나요. 빨리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극복해야지요’
제 15호 태풍 ‘루사’로 인해 영양지역도 152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천㏊에 이르는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520여억원에 달하는 공공시설물이 파괴되는 등 1천억원에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의 온정의 손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영양군 직원들은 잠시 일손을 접고 수해가 발생한 31일부터 매일 200여명씩 공공시설물 복구와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또 육군 70사단 병력 200여명과 일월산 공군부대 25명, 영양교육청 20명, 국민연금 안동지사 직원 25명 등도 매일 영양읍 감천리, 현리 등에서 과수나무 일으켜 세우기, 매몰 고추밭 복구 등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영양고등학교 학생 200여명은 지난 5, 6일 영양읍 감천리 수해 현장에서 과수원에 떠내려온 오물 제거와 고추 따기 일손을 도왔으며 10일에도 입암면 방전리 시설하우스 철거 작업을 도울 계획이다.
타 지역민들도 수재민 돕기에는 한마음이다.
경기도 광명시 백재현 시장과 새마을운동 경기도 광명시 지회 오현척 회장 등 150여명의 회원들은 5시간씩 걸리는 거리에도 불구하고 9일 피해가 심한 새마을운동 영양지회 회원들의 농가에서 침수돤 논·밭정리와 과수원 오물제거, 농작물 수확 등을 도왔으며 수재의연품도 전달했다.
안동성소병원은 6일 영양군 석보면에서 무료 이동진료를 실시했으며 영양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시 강동구청도 10, 11일 양일간 방역소독, 일손돕기, 의료지원 봉사활동 등 80여명이 일손돕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1천만원 상당의 위문품도 전달하기로 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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