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수해지역에 관심쏠려 온정발길 끊겨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지만 구미지역 사회복지시설에는 온정의 발길이 뚝 끊겨 수용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에다 구미 선산읍 습례리를 비롯 인근 지역인 김천이 태풍으로 피해를 많이 입어 상대적으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관심이 줄어 수해지역으로 독지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다.
더구나 법인등록을 하지 못해 일부 종교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인 남화사, 영명사, 사랑의 쉼터, 자비원 등 비인가 단체들은 기관단체에서 조차 예산을 지원받지 못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비인가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K씨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산지원을 비인가 사회복지시설들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면서 “올해는 예년에 비해 독지가들의 발길이 더욱 줄어 쓸쓸한 추석을 보내야할 처지”라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독지가들의 발길이 수해복구지역으로 몰리는 바람에 사회복지 시설은 관심밖으로 밀려나 있는것 같다” 며 “명절만이라도 이들이 훈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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