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청송 반천변 곳곳 흉물화…수거 엄두못내

한국자원재생공사가 지난 태풍 루사 내습때 반변천으로 떠내려간 수십t의 폐비닐을 제때 수거하지 않고 방치,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자원재생공사 입암지사는 영양읍 감천리 하천변에 지난 10년 동안 수거해 놓은 5천t의 폐비닐을 야적해 두고 있는데 태풍 ‘루사’때 이중 수십t이 반변천 하류로 떠내려갔다.
자원재생공사는 20일째 수거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피해 면적이 넓은데다 인력과 장비마저 부족해 수심이 깊은 곳에 방치된 폐비닐 수거는 아예 손도 못대고 있다.
이때문에 영양 감천리와 청송군 진보면 후평리 등지 반변천 곳곳에는 폐비닐이 나무나 돌 사이에 걸려 흉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한국자원재생공사 관계자는 “영양·청송지역에서 수거되는 폐비닐 중 절반 가량 밖에 처리를 못해 감천 적재장과 입암 적재장에 수천t씩 쌓아 두고 있는데 이번 태풍때 하류지역으로 일부가 떠내려 갔다”며 “수거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지역이 광범위한데다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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