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정감사

국회행자위소속 국정감사반(반장 이병석)은 25일 대구시청에 대한 감사에서 대규모 현안 사업추진의 문제점(본보 24일자 1면) 등을 집중 질의한뒤 향후 대책을 추궁했다.
밀라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패션어패럴단지 조성의 부적절성과 낙동강 프로젝트의 실현성 여부 등이 공통적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이강래 의원(민주당)은 대구시장이 한강물을 낙동강으로 끌어들인다는 소위 낙동강프로젝트를 구상중인데 위천공단처럼 또다시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으며 따라서 시장이 추진할 사업이 아닌 만큼 포기할 용의는 없는지 캐물었다.
한나라당 이주영·김무성의원도 낙동강프로젝트 사업의 경우 막대한 재정투입과 환경문제 등이 있을 뿐 만 아니라 여러 강을 연결하다 보면 홍수피해를 오히려 확산시킬 수 있어 충분한 타당성 검토를 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대구시 봉무동에 조성중인 패션어패럴단지의 성공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우택 의원(자민련)은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어패럴단지의 입지 조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왔으며 성공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어패럴단지 조성을 토지개발공사 개발토록 하고 있으며 만약 미분양될 경우 대구시가 인수토록 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시민들에게 부담을 줄 뿐 만아니라 사업성과 수익성도 거의 없는 만큼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정창화 의원(한나라)은 지난해 정부가 중소기업운영 자금으로 3천500억원을 전국 자치단체에 지원했으나 정작 중소기업이 99%인 대구가 지원받은 금액은 전국대비 1.9%정도만 배정받았는데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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