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요부(妖婦)의 상징인 ‘장희빈’이 또다시 TV 사극으로 부활한다.
KBS 2TV는 다음달 중순부터 조선 숙종조 붕당정치의 회오리바람 속에서 지략과미모로 부침의 인생을 살다간 희빈 장씨의 삶을 재조명한 100부작 특별기획드라마‘장희빈’(극본 김선영, 연출 이영국ㆍ한철경)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장희빈 역에 이영애·송윤아·강수연·채시라·김현주 등 톱스타들을 물망에 올려놓고 있는 상태.
숙종 역에는 MBC ‘허준’의 주연 전광렬이 발탁됐다. 드라마 ‘신귀공자’‘귀여운 여인’등을 쓴 김선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한다.
이영국 PD는 “극한적인 현모양처의 모습과 애정을 앞세워 신분상승을 일구어가는 인현왕후와 장희빈, 두 여성의 모습을 대비해 극적 요소를 높임으로써 여성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희빈과 인현왕후의 갈등과 쟁투에 무게를 뒀던 과거 작품과 달리 숙종을 중심으로 남성들이 펼치는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양이 되는 여인의 모습과 군왕의 운명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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