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입금할 일이 있어서 갔다가 당혹스런 일을 당했다.
무통장 입금을 위해서 창구에 50만원을 냈고 업무를 처리하던 여직원이 수수료 800원을 내라고 하는 것이었다. 입금할 돈만 가져가 수중에 돈이 없었기에 입금을 하지 않겠다고 하자 이미 처리해서 취소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몇 달 전만해도 수수료가 없던 연계계좌 무통장 입금이 8월부터 수수료가 신설된 것이었다. 때마침 아는 사람을 만나 수수료는 해결했지만 하마터면 집까지 돌아가 수수료를 가져올 뻔 했다.
요즘 은행들이 수익개선을 위해 수수료를 신설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은행직원이 입금처리 하기 전에 수수료가 있다는 말만 먼저 했더라도 수수료를 감안해서 입금을 했을 것이다. 수수료가 오르거나 신설되는 경우 고객을 위해서 업무처리 전에 이미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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