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수성구 고모동에 종합시설 갖추기로

대구시가 급증하는 화장 및 납골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수성구 고모동 장묘관리사무소 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내년부터 2007년까지 이곳에 화장시설 15기, 장례식장 1천평, 3만기의 납골당을 갖춘 종합장례시설을 건설, 장례와 화장은 물론 유골안치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장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대구시의 이같은 계획은 매장에서 납골로 장례문화가 급격하게 바뀌면서 대구지역 공설 납골당의 안치능력이 2008년이면 바닥이 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구지역 납골당의 안치기수는 1999년의 905기에서 2000년 1천170기, 2001년 1천444기, 2002년 10월까지 1천446기로 매년 늘고 있다. 화장률도 90년 17.1%, 95년 24%, 2001년 40.6%로 급증, 납골당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금년 10월 현재 대구지역 2개 공설납골당의 수용능력은 2만6천980기로, 잔여분은 1만6천여기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설확충에 따른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예상되고 있으나 화장수요 급증으로 종합장례식장 건립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강행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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