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금호생명이 현대를 상대로 4쿼터 대역전극을 펼치며 3연패의 깊은 늪에서 탈출했다.
금호생명은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여자프로농구 2003 겨울리그 현대와의 경기에서 9점차의 점수차를 극복하고 4쿼터에 역전극을 펼쳐 72-70으로 이겼다.
나란히 최하위 공동 5위를 달리던 양팀간의 경기에서 이긴 금호생명은 3연패를끊으면서 5승9패로 단독 5위가 됐고 패한 현대는 6위로 내려 앉았다.
금호생명은 3쿼터까지 현대에 끌려다녔으나 마지막 쿼터에 프렛(23점·10리바운드)과 존슨(18점·12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주전 전원이 고르게 득점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반면 3쿼터까지 큰 차로 앞서며 낙승을 예고했던 현대는 마지막 쿼터에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현대는 김영옥이 49.7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고 이어 3점슛까지 림에 꽂았지만 너무 늦게 발동이 걸린 탓에 성큼 성큼 달아나는 금호생명을 잡지는 못했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신세계가 국민은행을 73-66으로 꺾고 3위 도약의 의지를 불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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