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순위에도 없는 ‘무명’여환용(24·상무)이 2003인천그랑프리국제펜싱선수권대회에서 세계 톱랭커들을 줄줄이 격파하며 준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여환용은 23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86위 테랑스 주베르(프랑스)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13-15로 패해 아깝게 우승컵을 내줬다.
비록 결승전에 패했지만 여환용은 이날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7위 페터 조피히(독일)를 상대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15-14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또 여환용은 조피히 외에도 16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인 라르스 스카히(독일)를15-8로 가볍게 눌렀고 32강전에서는 세계랭킹 40위 빅토르 싱테(프랑스)를 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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