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탁구가 제1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또다시 만리장성을 넘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24일 태국 방콕의 후아막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96년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제13회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한 이후 97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부터 6년 동안 이어져 온 중국전 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부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0-3으로 중국에 완패하며 금메달을 놓쳤던 한국은 세계랭킹 마린과 3위 왕리친, 6위 공링후이 등 주전이 빠진 중국 설욕에 성공하는 듯 했다.
대표팀 막내 유승민(삼성카드·세계 15위)이 첫 단식에서 류구오젱(세계 16위)을 3-1로 가볍게 물리치고 기선을 잡아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결국 중국에 3-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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