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왜 이러나.
초등학교 현직 교장이 학부모를 강제 성추행하면서 상해를 입힌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부터 경북지역에서만 교장과 교감, 교사들에 의한 잇 따른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교육자들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고 있다.
21일 포항남부경찰서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모초등학교 김모교장(54)을 성추행 및 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교장은 지난 19일밤 12시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모횟집에서 이 학교 어머니회 모임에 참석한 뒤 귀가하려던 학부모 이모씨(35)에게 입을 맞추는 등 강제추행을 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학부모 이씨가 계단에 넘어져 허리 등을 다친데다 김교장이 입을마추면서 이씨가 입을 벌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술을 깨물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김교장은 경찰에서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뿐아니라 지난 2월 영덕군 모초등교 교감 이모씨(58)가 같은 학교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 구속됐는가 하면, 지난 6일에는 울진 모고교 이모교사(32)가 안동시 옥동에서 등교하던 여중생을 성추행하다 경찰에 붙잡히는등 교사 성추행 사건이 잇 따르고 있다.
이처럼 교사들의 성 추행 사건이 위험수위에 도달해 교권이 흔들리고 있으나 교육당국은 관련자에게 정직 1개월 또는 견책처분등의 경미한 징계를 내리는데 그치고 있어 도덕 불감증에 걸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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