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10만여명의 관광객이 경주 보문단지를 찾은 가운데 ‘경주 한국의 술과 떡 잔치 2003’이 6일간의 일정으로 29일 오후 4시 보문단지 상가광장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은 식전 행사로 대취타와 신라국악예술단의 화려한 공연에 이어 식이 거행됐고, 식후행사로는 주현미 김수희 김혜연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술과 떡 잔치는 다음달 3일까지 보문단지 힐튼 호텔 별관 특별전시관에서 전국의 명인·명가 술, 떡 각 60여종을 실물 전시하고 전통주의 제조과정도 보여준다. 또 양동민속마을에 유래되는 상차림을 비롯, 전국의 명문가 상차림을 전시하고, 전통관례, 혼례 복식도 보여준다.
자매도시 부스에서는 전북 익산과 일본의 나라·우사·오바마시, 중국의 서안시 등 3개국 6개 자매도시 전통음식을 시음, 판매해 색다른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행사 기간동안 모두 13종의 공연행사도 펼쳐진다. 신라국악예술단을 비롯, 국악퍼포먼스단, 코리아 타이거즈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행사도 갖는다.
경연행사로는 떡메치기, 가래떡 썰기, 화전만들기, 술이름 맞히기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한국과 일본 떡 제조 시식, 떡 따라 만들기, 떡살 탁본뜨기, 전통 다례 시연 등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특별행사로는 행사 기간동안 주무대에서 일본 우사시 북치기 민속공연, 투계 시범대회, 전통혼례, 전통관례, 강부자씨 등 인기 연예인 팬 사인회가 열린다.
잔치는 4월 3일 오후 6시 주무대에서의 폐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경주시는 올해 행사에 국내외 관광객 50만명이상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보문 상가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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