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최근 인천 강화와 전남 영광, 함평 등지 해안에서 채취한 해수와개펄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검출됨에 따라 27일 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6-9월에 발생하며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으면 감염된다. 또 해안에서의 낚시 또는 어패류 손질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될수도 있다.
주로 40대 이상 연령층과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저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들에게서 발병하며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발열,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고 수포, 홍반 등이 생길 수 있다.
보건원은 만성질환자들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고, 해안에서의 낚시와 개펄에서의 어패류 손질을 피해야하며,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