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방침 철회 요구·CS복귀 전면 거부

교육부의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잠정 중단 방침에 반발, 경북지역 각급 학교 정보담당 교사들이 단체행동의 움직임을 보이는 등 파문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경북지역의 정보담당 교사들은 29일 오후 4시 경산시 장산중학교에서 ‘나이스 폐기 저지를 위한 교육정보교사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포항지역의 정보담당 교사 17명은 지난 19일 모임을 갖고 NEIS 추진을 결의한 바 있다.
또 27일 저녁에는 영주지역 정보담당 교사 17명도 모임을 가지고 같은 입장을 밝히는 등 정보담당 교사들의 반발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구지역의 경우 구체적인 모임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담당교사들간 인터넷 상에서 의견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조만간 협의회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교사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엔 지역 협의회가 구성되면 전국의 정보담당 교사들이 서울에 모여 집회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경북지역 교육정보교사협의회 추진위원회(위원장 경북과학고 정부천 교사)는 2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고3은 NEIS로 고2 이하는 C/S로 분리해 운영할 경우 두 시스템의 권한 관리와 더불어 시스템관리, C/S 프로그램 및 DB패치로 인한 시스템운영자의 업무부담이 매우 증가할 것”이라며 “사용자 역시 전 학년을 통합해 출력해야 하는 각종 장부는 결국 NEIS, C/S 출력을 통합해 수기장부로 운영해야 하므로 삼중 작업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C/S로 돌아가는 경우 학교 7차교육과정 처리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돼 있지 않아 고등학교 1,2학년은 C/S로 적용하기에 앞서 프로그램 개발이 선행돼야 하며 현재는 학기 중간이기때문에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하더라도 현장 적용에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C/S 시스템에서의 개인 신상 및 각종자료 입력항목이 NEIS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에 NEIS 거부 교사의 거부 사유 및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정말 인권이 문제된다면 수기로 작성해야 하며 또한 우리나라의 주요 전산망(주민등록, 등기부, 국세청, 금융 등)은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교사들은 이번 교육부 방침의 철회 및 교육부총리 및 관계자들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동시에 충분한 보안성이 확보 될 때까지 C/S 복귀를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