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검·경, 폐콘크리트 등 상당한 물증 확보

속보=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 소재 포항공원묘지(대표 김필희)측이 산계곡의 자연석 수천개를 캐내 석축을 쌓고 계곡을 매립, 도로를 개설하고 각종 폐기물을 묻었다는 본지 2일자 사회면 보도와 관련, 검찰과 경찰이 3일 수사에 나서 오후 3시께 불법 현장을 확인하고 상당한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납골당 조성을 위해 석축을 쌓은 수천개의 대형 자연석이 공원묘지 바로밑 산 계곡에서 캐낸 사실도 당시 작업에 참여한 굴착기 운전사 진술을 확보하고 흙과 폐콘크리트로 폭 4-5m에 길이 1천m가량의 산계곡을 매립해 도로를 조성한 사실도 일부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폐콘크리트 수십t이 불법 매립된 현장을 포클레인으로 파헤쳐 확인했고, 학도의용군 묘지 180여기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 이장 현장과 관련 서류 확인 작업에 나섰다.
현장에 출동한 검찰과 경찰은 4일 다시 불법매립 현장 발굴작업을 벌여 목관과 옷가지 등 매립 사실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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