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집행委 개최… 투쟁수위등 논의

속보= 민주노총 산하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포항철강공단을 비롯한 지역 산업계에도 물류대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물연대는 투표 결과가 나온 지난 1일 저녁부터 긴급집행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방침을 논의하는 등 앞으로의 진행계획에 대해 협의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투표를 통해 나타난 조합원들의 뜻과 자체적인 준비 정도, 사회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쟁 수위와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전국적인 화물연대 파업의 시발점이었던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집행부의 방침에 따라 우선 5일부터 집단행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영희화물연대 포항지부장 직무대행은 “조합원들이 파업찬성을 표시함에 따라 5일 오전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 3문 앞에서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지부는 지난 5월9일 화주와 운송회사측이 합의사항 성실이행을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어서 포스코와 운송사를 대상으로 합의사항 성실이행을 촉구키로 했다.
한편 화물연대측은 지난 5월 15일 정부와 노정합의를 통해 파업을 종료하고 정부와 화주, 운송업체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운송업체와의 운임교섭에 전혀 진척이 없으며, 정부측이 약속과 달리 노정합의사항을 왜곡·희석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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