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 고향 찾은 초등생도

피서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해수욕장과 산, 계곡 등 유원지에서의 안전사고가 잇따라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계속된 장마로 산간 계곡의 수심이 깊어지면서 익사 등 수난사고의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 즐거운 피서를 위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오후3시10분께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우수교 아래 가마소에서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왔던 송모군(11 대구시 동구 효목동)이 수심 2m의 물에 빠져 숨졌다.
송군은 가족들과 함께 외할아버지의 고향인 이곳에 피서를 왔다가 혼자서 물놀이를 하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청도군 금천면 동곡리 동창천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이모씨(22.대구시 수성구 만촌동)가 수영미숙으로 물에 빠져 숨졌다.
이씨는 폭이 40여m에 달하는 하천을 가로지르다 실종됐으며 119구조대의 수색끝에 1시간여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또 오전 10시20분께 군위군 소보면 봉황리 봉황교 밑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서모군(7 군위군 효령면)이 깊이 1.5m의 물에 빠져 숨졌다.
외삼촌 가족들과 함께 하천변에 놀러온 서군은 어른들이 차량에서 짐을 내리는 사이 혼자서 물놀이를 하다 이같은 변을 당하는 등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유원지에서의 물놀이 참변은 성인의 경우 술을 먹은후 수영이나 장난을 하다, 아이들은 보호자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혼자 놀다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유원지에서는 철저한 안전수칙을 지켜야 이같은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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