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구술이 당락 좌우
심층면접 대부분, 학과·시사문제 등 출제
학생부 성적 통해 모집인원 2~3배 선발
상당수 대학, 수능성적 최저학력기준 활용

9월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04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모집은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학생부 성적과 심층면접·구술 성적에 따라 사실상 당락이 결정되며 수능성적은 일부 대학에서최적학력기준으로 활용된다. 특히 특별전형 선발 인원이 72.6%(10만6237명)나 되므로 각종 추천 대상자, 학생부성적우수자, 경시대회 입상자, 각종 특기자 전형 등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전형시기는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유형에 따라 3∼4차례로 나뉘고 대학별로 면접·구술시기가 겹치지 않으면 여러차례 응시할 수 있다.
◇면접·구술고사= 대학별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은 10% 이하가 10여개교, 11% 이상이40여개교 정도지만 학생부 성적은 미리 정해지기 때문에 면접·구술 점수가 당락을 결정하게된다. 서울대는 2단계에서 면접·구술성적이 66.7%를 차지하며 연세대는 30%, 숙명여대 60%, 포항공대40%, 포천중문의대 50%, 한양대 40%를 반영한다.
면접방식은 심층 면접이 대부분이지만 일대일 면접과 다대일 개인면접, 패널면접,집단토론 등 다양하다. 주제도 학과공부 관련 문제 뿐 아니라 시사적인 문제 등 다양하게출제된다.
◇학생부= 많은 대학들이 다단계전형을 실시,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인원의2∼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심층·면접 등으로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서울대는 학생부 성적을 1단계에서 교과·비교과 성적을 각각 50%, 2단계에서는 교과·비교과성적을 각각 16.7%씩 반영하며 연세대(서울) 70%를 반영한다.
덕성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중앙대 등 47개 대학은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해 1단계합격자 또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저학력기준 수능 적용 = 수시 2학기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수능 성적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능시험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모두 43개이며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경우 지난해에는 대부분 종합 2등급 이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제시했으나 올해에는 많은 대학이3등급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양대 등이 수능 종합 2등급을최저학력기준으로 하며 의예과·한의예과 등 의학계열은 상당수 대학이 수능 1등급을 요구한다.
◇전공예약제= 올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26개 대학에서 4422명을 전공예약제로 모집,지난해 수시 2학기(17개 대학, 3천672명)보다 9개 대학, 750명이 늘었다.
전공예약제는 학부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초학문 분야를 중심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주로어문계열이나 역사, 철학, 기초과학, 사회과학, 일부 공학계열학과에서 세부전공별로 신입생을모집한다. 실시대학은 경북대, 고려대, 국민대, 덕성여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이화여대, 전북대, 충북대, 한양대 등으로 모집단위별로 10∼20명씩 선발한다.
◇다양한 특별전형= 특별전형 비중이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의 72.6%를 차지한다.
39개 대학이 취업자 전형으로 2301명을 뽑는 것을 비롯해 문학·어학·체육·수학·과학·컴퓨터·음악·연극·영화·미술·자격증·발명·만화 등 특기자전형이115개 대학 7226명이다.
대학들이 나름대로 정하는 기준인 ‘독자적 기준 전형’으로 172개 대학이 8만1923명을 선발하며 농어촌학생 전형 54개 대학 2841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18개 대학 572명, 실업계 출신정원외 특별전형 62개 대학 3374명, 재외국민 특별전형 103개 대학 3720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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