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0일 “인터넷시대를 맞아 학생들이 선생님을 우습게 여기고 있다”며 “지식의 70%를 인터넷에서 습득하다 보니 학교에서는 ‘자고’, ‘떠들고’,‘대들고’ 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총리는 이날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의 조찬간담회에 참석, ‘21세기지식기반사회의 국가 인적자원 정책’이란 강연을 통해 “우리의 교육정책을 정보화사회에 맞게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부총리는 이어 “교육의 목표는 창의성을 키우는 것인데 경쟁력 있고 창의성 있는 인간을기르지 못하는 원인은 바로 ‘입시위주 풍토’ 때문”이라며 “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 세계적인 대학을 육성해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윤 부총리는 대학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 대학이 360개라는 점에서 낭비라고 생각한다”며 “철저히 자율에 맡겨야할 문제지만 우수대학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상대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법학-의학-경영학 등 고급 전문인력을 대학원 단계에서 양성하는 전문대학원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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