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 두류공원 경찰, 反北시위 대비 경계 강화

남·북 청년문화예술행사 합동 공연과 관련, 경찰의 안전대책 마련에 초비상이 걸렸다.
‘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북측 조선대학생 체육협의회는 29일 오후 7시30분부터 80분동안 두류공원야구장(대구시 달서구)에서 남·북 청년문화예술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대구하계U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날 남북한 합동공연에서 남측 300명, 북측 응원단 150명과 취주악대 118명 등 568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일부 단체들의 시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에 경비 병력을 대거 배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15개중대 1천500여명의 병력을 두류공원 야구장 주변에 배치해 철동 경비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행사장에 입장하는 관중들에 대해 20여대의 검색대를 설치, 소지품 등 검문검색을 철저히 하기로 했으며 무대주변과 북측 임원단에 대한 신변 보호도 강화키로 했다.
이와함께 경찰은 남북한 합동공연에 3만여명의 관중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장 진입로를 통제하고 이곳 주변을 통과하는 차량을 우회시키기로 했다.
교통이 통제(오후3시30분~ 밤 10시까지) 되는 곳은 야구장으로 향하는 3개소로 두류네거리에서 야구장으로 우회하는 진입로, 두류수영장에서 두류야구장으로 직진하는 진입로, 2·28기념탑 앞 네거리 등이다.
남·북한 각 40분씩 진행될 이날 행사는 남측에서 가수와 성악가 대학연합합창단이, 북측에서는 취주악단과 응원단이 나와 공연하며 주관방송인 KBS가 사상 최초로 생방송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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