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경기부진과 무관치 않은 듯 청년실업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래의 희망인 `청년’의 실업은 우리사회를 어둡게 한다. 정부가 올해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3,37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현재 노동부 등 5개 부처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나섰고 지금도 청년직업훈련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최근 `청년실업대책협의회’가 발족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청년실업문제 해소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취업난이 신용불량자 양산과 범죄율 증가 등의 사회불안 야기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실업률이 1% 높아지면 9,920명이 자살하고 650명이 살인을 하며 500명이 심장 및 신장병으로 숨지는 등 총 3만 7천명이 사망한다는 통계보고가 있다. 정부의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과 대책이 요망된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눈높이를 낮추려는 청년들의 발상전환과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최근 청년실업자는 자꾸 늘어나는데 반해 일부 중소기업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 기이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 이는 학력인플레로 인해 청년들의 눈높이가 비현실적으로 높아진데 연유하고 있다.
더욱이 기술혁신과 함께 기계화·전산화 등을 통한 생산성향상으로 일자리 기회가 과거 고속성장기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파격적인 수준의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변화된 취업조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함께 눈높이를 낮추려는 자세가 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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