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려는지 요즘 같아서는 불안하기 그지 없다.
몰양심과 무질서, 도덕적 타락의 어두운 존재들이 우리 사회의 전신에 퍼져 있어 온전한 정신으로는 발딛고 설 곳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 옳을 정도다.
그것을 반증이라도 하듯이 최근 서울에서 일부 인면수심의 군상들이 부부끼리 서로 교환하면서 성관계를 맺는 행위인 스와핑을 자행해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인륜과 예절을 숭상해온 우리 사회의 한복판에서 이같은 행위가 서슴없이 저질러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막가도 한참 막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
성적 타락은 가정을 파괴하고 급기야는 사회기반마저 붕괴시킨다. 요즘 우리 사회를 불안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신용불량자 양산문제나 각종 사회병리적 강력범죄들이 그것을 웅변해 주고 있지 아니한가.
유흥비마련을 위해 강·절도에 살인까지 서슴치않고 갚을 능력도 없으면서 순간적인 쾌락비용으로 신용카드를 마구 긁어대고 있다.
지금 우리사회는 어디서부터 손써야할지도 모를만큼 도덕적으로 황폐화돼 있고 정신적으로 헝클어져 있다.
능력없는 사람들이 마구 사용한 신용카드 때문에 제 2, 제3의 범죄가 발생하고 한 가정의 비극이 잉태된다.이 모든 병폐를 방지하기 위해 지도층부터 쇄신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도덕재무장운동을 전개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다.
각자가 ‘성적금도(性的禁道)’를 지켜야 모두가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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