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목숨을 앗아간 청도군 대흥농산 화재사고에 대한 현장검증과 감식이 22일 실시됐다.
이날 감식에는 경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경산소방서, 청도경찰서 등에서 20여명이 참가, 구속된 이 회사 직원 김모씨(31)가 산소용접기로 철구조물 절단 작업을 하다 불씨가 가연성 물질로 옮겨 붙게 된 경위 등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했다.
또 화재를 유발한 산소용접기를 정밀 분석하고 불이 난 건물 내부에서 피해자들이 빠져 나오기 어려웠던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이어 경찰은 김씨를 화재현장으로 압송, 사고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등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현장검증에서 경찰과 국과수 등은 최초 발화지점과 불이 급속히 확산된 이유, 불이 난 직후 김씨의 대응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검증에서 경찰 자체조사내용과 그동안 김씨가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내용 등이 거의 일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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