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낮·새벽에도 특별단속

연말연시 음주운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이 특별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음주운전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22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연말연시 사회분위기에 편승해 음주운전과 교통사고가 증가할 것을 예상, 지난달 20일부터 밤과 낮, 새벽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달 20일부터 1개월간 도내에서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운전자는 모두 4천521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천647명에 비해 무려 174.5%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도 2천115명으로 지난해 1천47명에 비해 102%가 증가했으며, 면허가 정지된 운전자는 2천406명으로 지난해 600명에 비해 무려 301%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구미가 전체의 16.8%인 758명이 단속돼 가장 많았으며 포항 15.7%(710명), 경주 8.8%(396명), 칠곡 5.2%(237명) 등의 순 이었다.
또 울릉도에서도 이 기간동안 17명이 적발돼 8명이 면허가 취소 됐고 9명이 면허정지처분을 받았다.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음주운전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것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찰은 “본격적인 연말로 접어드는 이번주 부터는 음주운전 행위가 더욱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1월말까지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과 함께 홍보활동도 함께 실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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