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전문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채수용씨(47·경북 칠곡군 왜관읍)는 올해처럼 힘들었던 한해는 없었다며 내년에는 경기가 활성화되기를 소망했다.
채씨는 올해 대단위 건설 공사현장의 하도급 업체 선정에서 지역업체보다는 타지역 업체들이 대다수 선정됐으며, 그 중에서도 서울업체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내년에는 지역업체에 대한 배려를 희망했다.
그러나 채씨는 지역 하도급업체들이 기술수준이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업체들보다 떨어지는 게 현실이라며 1군 건설업체들로부터 하도급을 받기 위해서는 지역 업체들의 기술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설 단가 측정과 관련해 최근에는 공사현장에서도 품질과 안전을 중시하는 추세여서 그 만큼 원가가 더 소요되고 있으나 하도급은 무조건적인 저가수주 관행을 고집하고 있어 수지가 맞지 않는다며 제도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