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용강공단내 자동차부품업체인 아폴로산업 노사는 현대모비스로의 매각에 잠정 합의했다.
11일 아폴로산업 노조와 회사측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대주주 지분의 65%를 인수하고 기존 직원들은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수용키로 하는 등 자산매각 방식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퇴직금 정산방법과 매각에 따른 위로금에 대한 교섭을 통해 ▲퇴직금 일괄정산 ▲미지급 상여금 100%를 퇴직금 지급시 정산 ▲매각에 따른 위로금으로 5년미만 450만원, 5년 이상 5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노조측은 조합원 473명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443명투표에 찬성 295명(66.6%), 반대 144명(32.5%), 무효 4명(0.9%)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곧 사측과 조인식을 갖고 매각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사회와 주주 동의절차를 거쳐 다음달 초 인력관리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아폴로산업은 국내 자동차부품업체 중 범퍼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으며, 자회사로 자동차램프와 범퍼를 생산하는 인희라이팅ㆍ진영산업을 거느리고 지난해 4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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