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 建) 국무총리는15일 오전 총리실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 문제와 관련,간부들을 호되게 질책했다.
시정연설을 위한 고 대행의 국회 본회의 참석문제와 관련, 이날 일부 언론이 총리실 관계자의 입을 빌려 "고 총리가 시정연설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보도한데 따른 것이다.
고 대행은 이 자리에서 "언론이 이렇게 앞서서 보도하게 된 배경이 뭐냐"며 "우리 간부들이 개인적인 의견을 얘기해서 된 것 아니냐"고 강하게 질책했다고 김덕봉(金德奉)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고 대행은 이어 "4당이 합의해서 희망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입장을 설명하고 "간부들은 개인적인 얘기를 해서 혼선이 빚어지는 일이 없도록하면좋겠다"고 주문했다.
고 대행의 이같은 질책은 대통령 직무를 행사한 이후 조심스런 행보를 계속하고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논란의 촉발시킬 수 있는 빌미를 총리실관계자가제공한데대한 경고의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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