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15일 자신의 부친에 대한 열린우리당 김희선(金希宣) 의원의 '친일의혹' 제기와 관련, "엉터리 조작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탄핵안 처리의 사회를 본 것에 대한 불만의 연장선상에서 국회의장을 매도하고, 인격파탄자로 몰고 있다"며 "변협의국회법 무시 주장이나 선친을 친일세력으로 모는데 대해 참기 어려운 분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의장실은 "박 의장은 부친의 문제가 자꾸 거론되는 것이 기분좋은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라면서 박 의장의 부친이 일제강점하의 고등계형사였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의장실이 제시한 자료에는 박 의장의 부친은 당시 애국지사에 대한 검거활동을했던 고등계가 아니라 현재의 수사과에 해당하는 사법계 소속으로 명기돼 있다.
한편 박 의장은 '박 의장의 부친이 고등계 형사였다'고 주장한 민족정기선양회 곽태영씨에 대해 "국회의장 임기를 마친 후 소송을 하기로 하고 준비를 마친상태"라며 "지난달 하순 김희선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곽씨의 주장이 조작됐음을 전했더니 김 의원이 먼저 '(곽씨가) 이러면 안된다.
제가 큰 숙제로가져가겠다'고말한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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