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배합사료가격이 연초에 이어 또 다시 오를 것으로 보여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축산농가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사료업계는 가축 배합사료가격을 연초 9% 인상했으나 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 대두박 가격에다 해상선박 운송료까지 올라 불가피하게 조만간 다시 8~9% 올릴 계획이다.
가축사료 원료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옥수수, 대두박 등의 가격은 중국의 소비량 증가로 10~18% 올랐다.
사료업계 관계자는 “곡물가 인상 등으로 불가피하게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농가들은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이후 돼지고기 소비는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육류소비량이 10%정도 줄어 소의 경우 당장 출하해야 할 물량이 남아돌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산관계자는 “현재 축산물이 등급별로 가격차이가 많아 품질관리가 잘된 농가는 다소 소득을 올리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현상유지에 급급한 실정인데 연이은 사료값 인상으로 축산업이 고사위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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