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가 강판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량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납품가를 현실화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등 조선업계 사장단과 관련 조합 등은 19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 주재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선업계는 이 자리에서 “올해 소요량 457만t 가운데 부족분 54만t에 대해서는철강업체로부터 47만t을 추가 공급받고 잔여 부족량의 기존 수입선을 활용, 수입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형 조선업계와 조선기자재업계가 필요로 하는 강판 7만4천t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대형 조선사와 철강업계가 공동 조달토록 하고 원자재 가격상승 및 수급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 기자재업계를 위해 납품 가격을 현실화해 주기로 했다.
이 장관은 “생산, 수출, 투자계획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조선업계가 세계수준의경쟁력 유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노동부 및 공정위의 조선업계 하도급 실태점검이 기업의욕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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