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행장 김극년)은 19일 본점 강당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 제출된 외부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천108억원을 기록, 2년 연속 1천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안정된 수익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BIS자기자본비율 10.58%, ROA(총자산수익률) 0.67%, 고정이하 여신비율 2.29%로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5%의 현금배당이 가능하게 돼 1주당 250원씩 배당한다고 밝혔다.
이사선임과 관련, 사외이사인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 권상장 계명대 교수, 김인수 대구변호사회장, 이영세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 등 4명을 재선임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집행임원 인사에서는 홍우표 인사팀장과 김건식 전략기획팀장, 하춘수 영업부장이 부행장(보)으로 승진했고 임기가 만료된 임상녕, 조성태, 이중호 부행장은 퇴임했다.
지난 2000년 집행임원제가 시행된 이후 6명의 부행장 가운데 최대인 3명이 교체돼 후속 인사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김극년 행장은 이날 주총을 파워포인트로 작성한 시각적인 자료를 이용, 기업설명회(IR) 방식으로 진행해 주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 행장은 “지난해에 국내 은행권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전년대비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대구은행은 비슷한 당기순이익을 내 주주들에게 약속한 5%의 주식 현금배당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도 주주가치 향상을 경영의 우선순위로 삼아 IR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말했다.
대구은행은 올해 내실있는 성장을 통해 세전 당기순이익 1천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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